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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朴 전임 변호인단, 국선변호인에 자료협조 거부
2017-11-16 19:56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지 꼭 한 달이 됐습니다.

새로 재판을 맡게 된 국선변호인들이 방대한 재판 기록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전임 변호인단은 '자료 협조'를 거부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의 수사·재판 기록은 12만 쪽에 이릅니다.

국선변호인 5명이 이 방대한 사건 기록을 검찰에서 넘겨받는 과정에서 전임 변호인단에게도 일부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컴퓨터로 볼 수 있는 PDF 파일로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느냐'는 요청에 "제공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사임한 변호인이 사건 기록을 후임 변호인에게 넘겨 줄 의무는 없지만 법조계에서는 "더 이상의 재판은 의미가 없다"는 뜻을 다시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선변호인들은 지금까지 두 차례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을 신청했지만 퇴짜를 맞았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 장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
(접견신청을 했는데 거부하고 계십니까?)
"예, 접견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가 보고받았습니다."

이 같은 비협조적인 태도에 재판 재개 날짜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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