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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도 치매진단 앱 ‘엄지 척’…대학생들의 특별한 창업
2017-11-20 20:11 사회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치매노인들은 계속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사회적 관심이나 지원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20대 청년 3명이 새로운 치매진단법까지 만들어 치매노인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초기 치매증상을 보이고 있는 할머니가 태블릿PC를 보면서 열심히 퀴즈를 풀고 있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또 틀렸네. (괜찮아요.)"

이 퀴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치매 자가진단이 가능합니다.

또 특정 그림을 기억했다가 맞추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게 해줘 치매 환자들의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건 대학생 김준영 씨 등 20대 청년 3명입니다.

[김준영 / '아리아케어' 공동대표]
"(치매는) 단순 노화로 생각하고 빨리 발견하지 못해서 약이 없거든요. '그럼 어떻게 빨리 (치매를) 발견할 수 있지 (고민했습니다.)"

김 씨 등 3명은 요양보호사들이 이 앱을 활용해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해주는 회사도 지난해 세웠습니다.

현재 전국 가맹점만 16곳, 이들이 만든 치매진단 앱은 대학병원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생들에게 창업학을 가르쳤던 교수는 치매 환자를 돕는 청년들의 사업모델을 보고 투자까지 결심했습니다.

[윤형보 / 중앙대 창업학 교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이겨나가는 정신이 기업가 정신이고 창업자 정신이거든요. 이 학생들은 알고 있어요."

사회적 문제로 커지고 있는 노인 치매, 어르신들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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