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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북한군, 권총 찬 채 10m 앞에서 주시
2017-11-27 19:17 뉴스A

2주만에 대한민국의 국방장관이 찾아왔으니 판문점의 북한군은 잔뜩 긴장했습니다.

북한군인들이 권총을 찬 채 송영무 장관 바로 10m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총과 무전기를 찬 북한군 세 명이 귀순병사의 지프차가 멈춰선 곳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응시합니다.

잠시 후 언덕을 올라가더니 전자식 망원경으로 남쪽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합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취재단과 북한군이 지척에 선 모습에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보고 중 구체적인 작전 내용이 나오자 유엔사 관계자가 북한군에게 관련 내용이 노출될 것을 우려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입니다.

[권영환 / JSA 한국군 대대장]
"주간이지만 감시병들이 열상 장비를 돌리기 시작해서 열상장비로 최초에 식별을 해낸 겁니다."

[유엔사 관계자]
"우리 작전이 (북한군에) 노출되니까 이 선에서… "

곳곳에 설치된 북한의 감시 장비들도 눈에 띕니다.

북측 판문각 앞에는 2대의 감시 장비가 설치돼 있고, 경비병이 서 있는 북한 건물 옥상에도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귀순 병사가 넘어온 곳에는 도랑을 깊게 판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귀순 병사를 쫓아가던 북한의 추격조가 미끌어질 정도로 수북이 쌓여 있던 낙엽은 깨끗이 치워진 상태였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국방부 공동취재단, 채희재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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