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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일 만에 “화성 15형” 새벽 도발…핵능력 완성 선언
2017-11-29 19:17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5일 동안 잠잠하던 김정은이 다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화성 15형으로 부른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지금껏 쏜 것 가운데 가장 높고 가장 오래 날았습니다.

고각으로 쏘지 않고 45도 각도로 쐈다면 미국 워싱턴을 노릴만한 미사일로 판단됩니다.

오늘 뉴스A '핵타격 능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 김정은의 도발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새벽 3시 18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새로운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쐈습니다.

비행 시간은 역대 가장 긴 53분.

지난 7월 두차례 발사한 화성-14형과 비슷한 거리를 날았지만, 고도는 750km나 높은 4475km를 기록했습니다.

고각이 아닌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1만 3천km 안팎으로, 미 전역, 특히 수도인 워싱턴까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장착이가능한 대륙 간 탄도로켓으로서."

북한은 김정은이 뿔테 안경을 끼고 친필 사인을 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이 실현됐다"고 공언했습니다.

평양 시민들도 자축에 나섰습니다.

[평양시민]
"아무리 그 미국놈들이 제재하고 뭐 어떻게 해도 우리 공화국만은 절대로 꺾지 못합니다."

아직 대기권 재진입과 핵 소형화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2단 엔진 성능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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