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발사 2시간 전부터 ‘합동 정찰’…한발 앞선 한·미
2017-11-29 19:18 뉴스A

북한이 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는 정확한 위치와 시간을 미리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유사시에 선제타격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새벽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도발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시쯤 조기경보기 '피스아이'를 띄웠습니다.

미군의 최첨단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도 일본에서 이륙해 합동 정찰을 시작했습니다.

애초 북한은 어제 미사일을 쏠 계획이었지만 기상이 나빠 연기했고 오늘 새벽 구름이 걷히자 대기하고 있던 한미 정찰 자산에 발사 징후가 포착된 겁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발사 전)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각종 센서의 전자파라든가 이런 것들을 사전에 접촉할 수 있는 거죠."

이런 이유로 북한이 미사일을 쏘자 하늘에 떠 있던 피스아이가 1분도 안 돼 잡아낸 겁니다.

즉시 청와대까지 전파됐고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6분 만에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육상에선 현무 미사일이 바다에서 이지스함이, 하늘에서 KF-16이 동해상 가상 목표 동시 타격을 한 겁니다.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합동 타격을 승인받았고 군 역시 어제부터 27시간 동안 동해상 선박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도발 징후를 미리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전은 다를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지금은 북한이 시험발사를 하는 단계라 계측기에서 전파를 발산하지만 전시가 되면 이런 전파를 발산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탐지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이번엔 미국과 일본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전작권 전환과 정보공유 중단 이후에도 우리 군 혼자서 사전 탐지가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