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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사일 떨어지기도 전에 새벽 기자회견
2017-11-29 19:22 뉴스A

한미 군 당국이 면밀히 지켜보고 있었다지만 일본의 오늘 새벽 반응은 놀랍습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53분 날다가 떨어졌는데, 이 미사일이 떨어지기 9분 전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서영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새벽 3시 18분에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관련 브리핑을 위해 기자회견을 연 건 새벽 4시쯤.

[스가 요시히데 / 日 관방장관]
"(북한 탄도미사일) 1발이 동해의 배타적 경제 수역 내에 낙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2분 반 가량의 짧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북한 탄도미사일은 4시 11분쯤 아오모리 현 앞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여러 개로 분리했다면서 다단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 중이라 밝혔습니다.

새벽 6시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아베 총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강력한 대북 압박을 위해선 중국의 추가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베 신조 / 日 총리]
"폭거를 행한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습니다.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로 전국순간 경보 시스템을 내리거나 미사일 파괴 조치 등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75일 만의 미사일 도발에 아베 정부는 새벽부터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압박 강화 외에는 똑 부러진 해결책은 없어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서영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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