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오청성 “초코파이 먹고 싶어요”…개성공단 통해 확산
2017-11-30 19:34 뉴스A

오청성은 현재 묽은 미음을 먹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몸이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는 초코파이를 꼽았다고 합니다.

이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내 꿈은 말이야. 언젠가 우리 공화국이 남조선보다 훨씬 더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거야. 알겠어?"

영화에 나온 내용지만 초코파이는 실제 북한 사회에서도 많이 알려진 과자입니다.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 사회에 확산됐고, 북한은 이에 맞서 짝퉁 초코파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금컵 체육인 종합식료공장 제품에 대한 인민들의 수요와 인기가 나날이 높아가는 비결은…"

그런데 귀순병사 오청성도 초코파이를 언급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오청성이 "초코파이를 먹고 싶다"며 "개성공단 같은 곳에서 많이 흘러 나온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개성공단에서 간식으로 보급됐던 초코파이는 상당량이 북한의 장마당을 통해 유통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오청성은 개성공단의 관리 차량이었던 갤로퍼와 테라칸을 몰아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보당국의 합동신문이 이뤄질 경우 개성공단을 통해 남한 물품이 어느 정도까지 북한군이나 주민 사회에 흘러들어갔는지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서수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