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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타는 차량 배터리…SOS ‘껑충’
2017-12-11 19:17 사회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낭패를 당한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황규락 기자가 추운날 더욱 바빠지는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 기사를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낮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

긴급 출동 기사가 차량에 배터리를 연결합니다.

[현장음]
"신호드리면 시동 한번만 걸어주세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차량 배터리가 방전된 겁니다.

[강민지 / 서울 동대문구]
"(방전이) 지금 처음이었어요. 올겨울 철엔 처음이었어요."

일을 마치자 쉴틈도 없이 다음 신고가 들어옵니다.

[백광호 / 자동차 긴급출동기사]
"그전에 저희 매장에서 20~30건 정도 출동을 나갔는데 오늘같은 경우는 50~60건 정도…거의다 배터리 방전되셔서… "

[김준형 / 서울 동대문구]
"추운 날씬데 아침에 출근하다 보니, 방전된 것 같아요. 그래서 급해서 지하철 타고 출근했다가 시간내서…"

최근 3년간 겨울철 자동차 고장 신고의 절반 이상이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것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자동차 배터리 속 전자와 분자의 이동속도가 느려져 배터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가급적 지하에 주차하고, 야외일 때는 바람을 막아주는 벽 주변에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주차하는 게 좋습니다.

냉각수가 얼지 않게 부동액과 물을 5대5로 섞어 넣는 것도 필수.

[박종철 / 현대차서비스센터 그룹장]
"워셔액이 얼면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얼지 않는, 에탄올 성분이 포함된 워셔액을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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