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더이상 우리나라도 마약 청정 국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대만과 일본 폭력조직원이 우리나라 도심 한복판에서 마약을 거래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사회부 이윤상 기자와 짚어봅니다.
질문 1. 한중일 폭력 조직이 정말 우리나라에서 마약을 밀수, 거래했다는데 사실 입니까?
네, 정말 영화 같은 사건입니다. 우리 수사 당국이 남성 2명을 체포합니다. 필로폰을 거래하다 달아난 대만 폭력조직 일당입니다. 한국 검찰과 관세청, 국정원의 공조 수사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그런데 이 조직원에게 필로폰을 사려던 인물이 바로 야쿠자라고 불리는 일본 폭력 조직 중 하나인 '이니가와 카이' 소속 조직원입니다.
일본의 폭력조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3대 조직은 야마구치구미, 스미요시카이, 그리고 이니가와 카이를 들 수 있는데
이 조직 회장은 한국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폭력조직을 엄격하게 등록해 규제하는데, 이니가와 카이는 조직원만 2700명에 달합니다. 붙잡힌 일본 조직원 나이가 쉰 아홉살입니다. 나이에 따라 서열을 정리하는 폭력조직 특성을 고려하면 상당히 지위가 높은 조직원이 거래에 나선 것입니다.
질문 2. 필로폰 양이 어마어마 하다고요?
네, 검찰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재억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일본 야쿠자, 대만 폭력조직원 등 4명을 대량의 필로폰 밀수 거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는데요. 8.6킬로그램이 조금 넘습니다.
무게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요. 보통 소매 가격 10만 원 상당인 0.03그램을 1회 투약분이라고 보면, 8.6킬로그램은 2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고요. 시가로 따지면 288억 원에 달합니다.
질문 3: 사실 양이 많으면 눈에 띄기 쉬워서 적발될 위험도 높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한국에 그 어마어마한 양이 들어오게 된 거죠?
이 필로폰은 중국 광저우에서 화물선에 실려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홍콩과 대만을 거쳐 인천항으로 들어왔는데요.
이 화물선에는 목재 수납장이 실려있었습니다. 이 수납장 아래 서랍을 빼고 살펴보면 구멍이 뚫려있는데요. 그 안에 은박지로 포장한 필로폰을 넣어서 들여온 겁니다.
가구는 세관의 정밀 검사가 쉽지 않다는 허점을 노린 건데요. 수납장 제작 단계부터 필로폰을 넣을 공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질문 4: 영화에 등장하는 필로폰 거래 장면을 보면,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몰래 넣어두기도 하던데요.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입니까?
매우 대담했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이 접선 장소였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이다보니 한국 지리에 어둡고 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에서 접선하면 오히려 주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거래 상대방을 확인하는 절차는 까다로웠는데요. 일본과 대만 조직원은 일단 각자 자신들이 갖고 있는 1000원 권 지폐 일련번호를 사진으로 찍은 뒤 대만에 있는 거래 총책에게 각각 보냅니다.
그러면 이 총책이 일련번호 사진을 거래 상대방에게 전달 해줍니다. 그 사진을 보고 일련번호가 맞는 지폐를 가진 사람과 접선을 하는거죠.
상대가 맞는지 확인한 다음에는 미리 준비한 차량을 타고 이동해 그 차량 안에서 거래를 했다고 합니다.
질문 5: 선박에 실었으면 일본으로 바로 가면 됐을텐데. 왜 한국에서 거래를 한거죠?
네. 한국에서 또다른 필로폰 2킬로그램이 먼저 거래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는데요. 검찰은 필로폰 8.6킬로그램 중 일부는 한국에서 유통시키고 나머지는 일본에서 유통을 하려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유통 계획이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닌데요. 일본 폭력조직원이 입을 열지 않고 있어섭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본 야쿠자는 매우 무섭기 때문에 해당 조직원이 진술을 못하고 답답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이상 우리나라도 마약 청정 국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대만과 일본 폭력조직원이 우리나라 도심 한복판에서 마약을 거래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사회부 이윤상 기자와 짚어봅니다.
질문 1. 한중일 폭력 조직이 정말 우리나라에서 마약을 밀수, 거래했다는데 사실 입니까?
네, 정말 영화 같은 사건입니다. 우리 수사 당국이 남성 2명을 체포합니다. 필로폰을 거래하다 달아난 대만 폭력조직 일당입니다. 한국 검찰과 관세청, 국정원의 공조 수사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그런데 이 조직원에게 필로폰을 사려던 인물이 바로 야쿠자라고 불리는 일본 폭력 조직 중 하나인 '이니가와 카이' 소속 조직원입니다.
일본의 폭력조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3대 조직은 야마구치구미, 스미요시카이, 그리고 이니가와 카이를 들 수 있는데
이 조직 회장은 한국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폭력조직을 엄격하게 등록해 규제하는데, 이니가와 카이는 조직원만 2700명에 달합니다. 붙잡힌 일본 조직원 나이가 쉰 아홉살입니다. 나이에 따라 서열을 정리하는 폭력조직 특성을 고려하면 상당히 지위가 높은 조직원이 거래에 나선 것입니다.
질문 2. 필로폰 양이 어마어마 하다고요?
네, 검찰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재억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일본 야쿠자, 대만 폭력조직원 등 4명을 대량의 필로폰 밀수 거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는데요. 8.6킬로그램이 조금 넘습니다.
무게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요. 보통 소매 가격 10만 원 상당인 0.03그램을 1회 투약분이라고 보면, 8.6킬로그램은 2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고요. 시가로 따지면 288억 원에 달합니다.
질문 3: 사실 양이 많으면 눈에 띄기 쉬워서 적발될 위험도 높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한국에 그 어마어마한 양이 들어오게 된 거죠?
이 필로폰은 중국 광저우에서 화물선에 실려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홍콩과 대만을 거쳐 인천항으로 들어왔는데요.
이 화물선에는 목재 수납장이 실려있었습니다. 이 수납장 아래 서랍을 빼고 살펴보면 구멍이 뚫려있는데요. 그 안에 은박지로 포장한 필로폰을 넣어서 들여온 겁니다.
가구는 세관의 정밀 검사가 쉽지 않다는 허점을 노린 건데요. 수납장 제작 단계부터 필로폰을 넣을 공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질문 4: 영화에 등장하는 필로폰 거래 장면을 보면,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몰래 넣어두기도 하던데요.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입니까?
매우 대담했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이 접선 장소였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이다보니 한국 지리에 어둡고 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에서 접선하면 오히려 주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거래 상대방을 확인하는 절차는 까다로웠는데요. 일본과 대만 조직원은 일단 각자 자신들이 갖고 있는 1000원 권 지폐 일련번호를 사진으로 찍은 뒤 대만에 있는 거래 총책에게 각각 보냅니다.
그러면 이 총책이 일련번호 사진을 거래 상대방에게 전달 해줍니다. 그 사진을 보고 일련번호가 맞는 지폐를 가진 사람과 접선을 하는거죠.
상대가 맞는지 확인한 다음에는 미리 준비한 차량을 타고 이동해 그 차량 안에서 거래를 했다고 합니다.
질문 5: 선박에 실었으면 일본으로 바로 가면 됐을텐데. 왜 한국에서 거래를 한거죠?
네. 한국에서 또다른 필로폰 2킬로그램이 먼저 거래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는데요. 검찰은 필로폰 8.6킬로그램 중 일부는 한국에서 유통시키고 나머지는 일본에서 유통을 하려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유통 계획이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닌데요. 일본 폭력조직원이 입을 열지 않고 있어섭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본 야쿠자는 매우 무섭기 때문에 해당 조직원이 진술을 못하고 답답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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