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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쪽빛에 빠진 청년…공방서 큰 꿈을 그리다
2018-01-19 20:08 뉴스A

하늘을 닮은 색을 만드는 전통 쪽염색에 푹 빠져 창업까지 한 청년이 있습니다.

전통의 색을 이어가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남 나주의 한 천연염색 작업실. 쌀 문양이 새겨진 식탁용 매트들이 가지런히 널려 있습니다.

이 공방은 스물여섯 살 정찬희 씨가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곳입니다.

[정찬희 / 인테리어 소품업체 대표]
"(천연염색 제품의) 질을 올리면 가격이 비싸지고, 가격이 비싸지니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상황이 오더라고요."

대학교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정 씨는 1년여 전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쪽이라는 전통 염료로 염색한 천에 현대적 디자인을 입혀 대중적인 생활용품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2천만 원의 창업 자금은 자치단체의 지원금으로 충당했고, 최근에는 공항 면세점 등에 처음 납품되는 기쁨도 얻었습니다.

[정찬희 / 인테리어 소품업체 대표]
"이때 기분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정 씨는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정찬희 / 인테리어 소품업체 대표]
"(천연염색을) 청바지 염색처럼 공장이나 공업에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천연염색 공방에 둥지를 튼 청년의 도전이 푸른색의 쪽빛 희망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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