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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준우승…훈장 받은 ‘베트남 오빠’ 박항서
2018-01-28 19:17 뉴스A

박항서 감독의 마법 같은 지도력이 빛났습니다.

변방에 있던 베트남 축구가 23세(이십삼세) 이하 아시아 축구선수권 준우승에 올랐는데요. 오늘 수십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카퍼레이드까지 열렸습니다.

베트남 국민들은 박 감독을 '박항서 오빠'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범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하얗게 쌓인 그라운드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의 기적을 쓴 베트남 축구.

이번 기적을 지휘한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정부가 마련한 전용기를 타고 금의환향했습니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공항부터 호치민박물관까지 약 10km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카퍼레이드 현장)]
(현장에 얼마나 많이 모이셨어요?)
"얼마나 모인지는 잘 모르겠고, 예상외라서 깜짝 놀랐네요. 길이 막혀서 가지 못할 정도니까…"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특급 스타가 됐습니다. 주로 한류스타에게 쓰는 '오빠'라는 호칭이 박 감독에게도 붙었습니다.

[킴 으웽 땅 / 베트남 축구 팬]
"박항서 감독님이 우리를 즐겁게 해줬습니다. 박항서 오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SNS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캐리커처가 유행이고, 베트남 정부는 3급 훈장까지 수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베트남을 이끌 베트남 '국민 오빠'. 박 감독이 만든 베트남의 기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제공 : 정진구(베트남)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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