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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조심해야죠”…‘미투’에 긴장하는 남성들
2018-02-01 19:12 사회

이렇게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남성들에게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성을 너무 부정적으로 본다며 불편해하는 반응도 있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성이 먼저 조심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부터 나왔습니다.

[이성준 / 서울 서대문구]
"저도 남자지만 아무 생각없이 여자 분들한테 발언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여자 분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피해 여성들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더 조심하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양모 씨 / 서울 마포구]
"딸이 둘이고 너무 불안해요. 내 딸이라면 내 아내라면 내 가족이라면 과연 추행을 할까."

뿌리깊은 남성 우월주의, 또 상명하복이라는 직장 문화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안종일 / 경기 광주시]
"결국 힘있는 사람들이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갑질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모든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 시각을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조모 씨 / 서울 강서구]
"모든 일들이 간단하게 폭력이라고만 이야기할 수 있는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SNS와 온라인에서도 미투 현상에 대한 남성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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