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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화벌이 거점으로 떠오른 ‘모잠비크’
2018-02-04 19:24 정치

북한의 불'법'적인 외화 벌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웃듯,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프리카에서 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부 아프리카의 모잠비크는 북한의 오랜 친구입니다.

이 나라 과거 독재자의 초대형 동상도 모두 북한이 만들어줬습니다.

이런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 항구에서 활동중인 북한 어선이 미국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기자가 다가가 한국어와 영어로 말을 걸었지만,

[CNN 기자]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감사합니다.)
누구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손사래를 치며 답변을 거부합니다. 뱃머리에 선명한 '수산1' '수산2'라는 이름이 북한 어선이란 걸 보여줍니다.

수산호는 어망을 낮게 깔아 고기를 잡는 트롤선입니다.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어기며 모잠비크와 어업 회사를 합작 운영하다 적발된 겁니다.

또 북한은 3~4개월 전까지 모잠비크 마푸토 시내 건물 2층에 '해금강'을 운영하며 최소 6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해금강'은 지난해 유엔 보고서가 "모잠비크에 대한 북한의 군사 지원 통로"라고 명시한 회사입니다.

이 외에도 북한은 미얀마와 시리아에 탄도미사일과 화학무기 관련 물품을 수출해 2억 달러의 불법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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