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블루스 신고식은 신입 여직원 통과 의례”
2018-02-27 19:36 뉴스A

부천국제영화제 전 고위 간부의 성추행 의혹, 채널A가 단독보도해드렸었죠.

그런데 이 간부의 성추행이 상습적이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사람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건데요,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부천국제영화제 조직위에 입사한 A 씨. 고위 간부 B씨와 블루스를 추는 것은 조직위의 불문율이자, 신입여직원들의 '신고식'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A씨 / 부천국제영화제 조직위 전 직원]
"새로 들어온 신입 여직원일 경우에는 더욱 100프로 신고식처럼 블루스를…"

B 씨의 성희롱과 성추행이 상습적이었다는 겁니다.

[A씨 / 부천국제영화제 조직위 전 직원]
"팔짱끼고 다리 잡고 이런건 되게 심심치 않게 있었던 일이고, 여직원들을 예쁜이라고 불렀어요. '예쁜이들 술 한잔 줘봐' 그런…"

2013년 조직위 워크숍에서 황당한 일을 겪은 A 씨,

[A씨 / 부천국제영화제 조직위 전 직원
"주머니에 손이 들어오더니 깍지를 끼고 '오랜만이네'라고 말을 하는데, 그걸 주변에서 다 봤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수치스러운…"

앞서 B 씨는 밤늦은 시간, 술에 취해 A씨에게 부적절한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결국 퇴사했고 B 씨는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은 없었다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B씨 / 부천국제영화제 전 고위간부]
"내가 그러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근데 지금 이 건은 기억이 일단 제가 안나고…"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였던 유지선 씨의 폭로 이후 B 씨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센 상황.

경찰은 B씨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배영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