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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간첩 잡는 국정원장이 왜 가나” 불가론
2018-03-02 19:19 뉴스A

대북 특사 파견을 두고 여야는 예상대로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보수 야당은 간첩 잡는 기관의 1인자가 평양에 가선 안 된다고 반대했습니다.

이어서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 파견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지속 강화시키는 대단히 시의 적절한 조치라고 하겠습니다."

여당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정착을 강조한 반면,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국정원장, 통일부장관, 청와대 주사파들은 이 좌파 정권 끝나면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입니다."

야당은 지금의 대북 대화 방식은 이적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대북 특사의 조건을 놓고도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여당과 민주평화당은 일관성 있는 대화 당사자를 강조한 반면,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한 우리의 설득은 일관되어야 하고… 대통령께서 이러한 조건에 맞는 대북 특사를 보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배제를 요구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국정원장은) 대북 비밀사업의 수장입니다. 김정은 앞에서 머리 숙이는 모습, 국민들 자존심이 크게 상합니다."

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북한의 위장 평화 논리에 넘어갈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다른 남남갈등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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