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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을 찾아서]직장인 80%가 ‘번아웃 증후군’
2018-03-03 19:51 뉴스A

사무실 책상 위에 비타민과 피로 회복제 한 두 개쯤 올려놓고 복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워라밸을 찾아서, 오늘은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잃고 있는 직장인들 얘기입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멀티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김 부장님 오늘도 이런 건강식품, 피로회복제들을 되뇌며 야근합니다.

큰 아들놈 태권도 학원비에 오늘도 이곳을 떠나지 못합니다. 계속되는 야근에 집은 하숙집이 된지 오래고 회사에선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일상,

윤모 씨의 지난 6년 직장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윤모 씨 / 회사원]
"업무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보니깐 나중엔 속이 너무 안 좋아져서 음식을 못 먹겠더라고요.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내 몸 상해가면서 이 일을 해야되나라는 회의감도 많이 들고"

반복되는 야근과 스트레스,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몸과 마음에 병이 든 직장인들은 적지 않습니다.

[허욱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극심한 피로에 시달려 수시로 졸린다고 답했습니다.

또 피로가 누적되고 계속되면서 매사에 무기력증을 느끼는 이른바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직장인은 80%에 달했습니다. -

갑자기 화가 나거나 쉽게 짜증나는 등 감정 조절이 안되는 날이 많아지고 울컥 눈물이 쏟아지기도 하고,

또 항상 감기에 걸린 듯 두통, 요통에 시달린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권길영 / 을지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정밀하게 검사를 진행한 이후에 아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때에는 업무나 어떤 기타 스트레스로 인한 부분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퇴근 후에는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말고 운동, 취미활동으로 업무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등 일과 삶이 균형을 잡아야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김기열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권현정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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