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대학가 주변에선 술에 취해 비틀대는 젊은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덕분에 관할 지구대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라고 합니다.
경찰들과 함께 야간 순찰을 하며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박지혜 기자의 더하는 뉴습니다.
[리포트]
붓고, 마시고..
새 학기가 될때마다 대학가는 과도한 음주에 몸살을 앓습니다.
급증하는 사건사고에 대학가를 관할하는 지구대는 초비상입니다.
[박지혜 기자]
"신학기가 되니 확실히 대학가 번화가가 크게 붐비는데요, 제가 직접 순찰대원이 돼서 밤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창수 / 신촌지구대 팀장]
“(요즘) 대학생들이 집단별로 많이 모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야간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
"드디어 제가 외근복을 입고 야간순찰에 나갑니다. 벌써부터 옷이 주는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평일 밤인데도 거리는 순찰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로 북적입니다.
[현장음]
"차가 못 빠져나가고 있어요."
처음으로 신고된 접수는 젊은 남성이 계단에서 떨어져 다쳤다는 것.
얼굴을 크게 다친 남성, 술에 잔뜩 취해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현장음]
“(집이 어디세요? 옷은 어디 있어요?)
그냥 집에 갈래요.
병원으로 옮겨지던 남성, 별안간 경찰을 향해 욕설을 쏟아냅니다.
[현장음]
“야 이 XXXX들, 죽었어. 야 이 XXXX들.”
엄연한 공무집행 방해지만, 이맘 때 경찰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상입니다.
[신촌지구대 경위]
“저 정도면 그래도 양호한 상태고요, 심한 사람들은 토해서 그 위에서 나뒹굴고, 지나가는 행인들한테 행패부리고.“
버스정류장 앞 쉼터. 술에 취해 잠든 남학생이 발견됩니다.
[현장음]
“(어디 대학교 학생이에요) OO대 학생이에요.
(누구랑 마셨어요?) 동기랑 선배님이랑 마셨어요.”
지하철 역사에는 만취한 여학생이 울고 있습니다.
[현장음]
“학생, 지하철 타자. 끊기기 전에”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경찰관들이 제일 긴장하는 시간입니다.
[경찰관]
조금만 더 지나면 사람이 더 많아져요. 차도 놓고 도보로 다녀야해요.
[현장음]
“의식 없어요? 볼게요 지금.”
술집 바닥을 나뒹구는 남학생.
부축을 받아 나오는 동안에도 몸을 가누지 못해 이곳저곳 부딪힙니다.
[현장음]
“(집 어딘지 몰라요?)
아이...XX.."
싸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찾아간 술집.
술에 취한 대학생들은 상대방 탓만 하다 끝내 지구대로 연행됐습니다.
전 손대지도 않았는데 나오라고, 싸우자고 저 사람이 제 머리 쓰다듬은 거 인정했어요?
이날 밤에만 술로 인해 발생한 사건은 8건에 달했습니다.
최근 10년 간 새 학기에 음주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은 대학생은 무려 23명,
캠퍼스 음주 문화를 바꿔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남학생 10명중 4명 이상이, 여학생 3명 중 1명이 한번에 10잔 이상 술을 마실 정도로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술을 강요하고 폭음을 당연시하는 삐뚤어진 대학가 음주 문화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덕분에 관할 지구대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라고 합니다.
경찰들과 함께 야간 순찰을 하며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박지혜 기자의 더하는 뉴습니다.
[리포트]
붓고, 마시고..
새 학기가 될때마다 대학가는 과도한 음주에 몸살을 앓습니다.
급증하는 사건사고에 대학가를 관할하는 지구대는 초비상입니다.
[박지혜 기자]
"신학기가 되니 확실히 대학가 번화가가 크게 붐비는데요, 제가 직접 순찰대원이 돼서 밤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창수 / 신촌지구대 팀장]
“(요즘) 대학생들이 집단별로 많이 모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야간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
"드디어 제가 외근복을 입고 야간순찰에 나갑니다. 벌써부터 옷이 주는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평일 밤인데도 거리는 순찰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로 북적입니다.
[현장음]
"차가 못 빠져나가고 있어요."
처음으로 신고된 접수는 젊은 남성이 계단에서 떨어져 다쳤다는 것.
얼굴을 크게 다친 남성, 술에 잔뜩 취해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현장음]
“(집이 어디세요? 옷은 어디 있어요?)
그냥 집에 갈래요.
병원으로 옮겨지던 남성, 별안간 경찰을 향해 욕설을 쏟아냅니다.
[현장음]
“야 이 XXXX들, 죽었어. 야 이 XXXX들.”
엄연한 공무집행 방해지만, 이맘 때 경찰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상입니다.
[신촌지구대 경위]
“저 정도면 그래도 양호한 상태고요, 심한 사람들은 토해서 그 위에서 나뒹굴고, 지나가는 행인들한테 행패부리고.“
버스정류장 앞 쉼터. 술에 취해 잠든 남학생이 발견됩니다.
[현장음]
“(어디 대학교 학생이에요) OO대 학생이에요.
(누구랑 마셨어요?) 동기랑 선배님이랑 마셨어요.”
지하철 역사에는 만취한 여학생이 울고 있습니다.
[현장음]
“학생, 지하철 타자. 끊기기 전에”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경찰관들이 제일 긴장하는 시간입니다.
[경찰관]
조금만 더 지나면 사람이 더 많아져요. 차도 놓고 도보로 다녀야해요.
[현장음]
“의식 없어요? 볼게요 지금.”
술집 바닥을 나뒹구는 남학생.
부축을 받아 나오는 동안에도 몸을 가누지 못해 이곳저곳 부딪힙니다.
[현장음]
“(집 어딘지 몰라요?)
아이...XX.."
싸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찾아간 술집.
술에 취한 대학생들은 상대방 탓만 하다 끝내 지구대로 연행됐습니다.
전 손대지도 않았는데 나오라고, 싸우자고 저 사람이 제 머리 쓰다듬은 거 인정했어요?
이날 밤에만 술로 인해 발생한 사건은 8건에 달했습니다.
최근 10년 간 새 학기에 음주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은 대학생은 무려 23명,
캠퍼스 음주 문화를 바꿔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남학생 10명중 4명 이상이, 여학생 3명 중 1명이 한번에 10잔 이상 술을 마실 정도로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술을 강요하고 폭음을 당연시하는 삐뚤어진 대학가 음주 문화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