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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공원서 ‘활활’ 포항 천연가스…경제성 있나
2018-03-08 19:59 사회

경북 포항 도심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돼 불기둥이 타오른다는 소식, 기억나십니까?

금방 꺼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1년이 지난 아직도 타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가스에 경제성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제 매장량 측정도 진행중입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추공을 따라 2m가 넘는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굵은 빗줄기에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1년 전, 공원에 분수를 만들기 위해 지하수 관정을 뚫다가 땅속 천연가스가 터져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소방차까지 출동해 물을 뿌렸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이재혁 / 포항 남구]
"처음에는 금방 꺼질 거로 생각했는데 오래가서 신기해요."

"처음 불이 날 당시만 해도 이곳은 공사장이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이렇게 공원으로 바뀌었는데요, 불기둥은 여전히 솟구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주변에는 안전펜스까지 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애초 한두 달이면 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가스안전공사는 처음 보름 동안 330t에 가까운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1년으로 계산하면 어림잡아 7천t이 넘습니다.

포항시는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시추탐사를 진행 중입니다.

[강년건 / 지질자원연구원]
"현재 (폭발 깊이와) 비슷한 심도 200m쯤에 (가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음파로 땅속 구조를 확인하는 탄성파 탐사까지 마무리되는 오는 6월, 구체적인 매장량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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