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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추천 조작…굳게 닫힌 ‘느릅나무 출판사’
2018-04-19 11:02 뉴스A 라이브

이번 사건 의혹의 중심에 있는 곳이죠. ‘드루킹’ 김모 씨가 운영해 온 파주의 출판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남준 기자,

(네, 저는 ‘드루킹’ 김 씨가 운영해 온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Q1. 지금은 출판사가 문을 닫은 상태인가요?

[리포트]
네, 4층 짜리 이 건물에서 ‘드루킹’ 김 씨가 사용한 것은 1층과 2층 전체와 그리고 3층 사무실 일부인데요. 주로 사용한 2층 사무실로 들어가는 유리문이 이렇게 굳게 닫혀 있습니다.

잠금장치를 사용해 이렇게 이중으로 막아놨는데요. 안쪽에는 이곳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사용한 걸로 보이는 빨래 건조대도 보이고요 가스 버너도 눈에 뜁니다.

조명도 꺼져있고 인적도 없어 적막한데요. 댓글 추천 수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 씨 외에도 이 사무실에 드나들던 관계자는 십여 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이 불거진 이후로는 이렇게 아무도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Q2. 네, 일단 출판사라는 상호가 눈에 보이긴 한데 실제로는 출판사로 사용되지는 않았다면서요?

네, 느릅나무 출판사가 이곳에 입주한 것은 지난 2015년 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펴낸 책은 한 권도 없었는데요. 경찰과 검찰도 이 곳이 사실상 김 씨가 운영해온 경제적 공진화 모임, '경공모'의 사무실로 쓰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1월 17일 평창 올림픽 단일팀 기사의 댓글 추천 수 조작이 이뤄진 장소이기도 한데요. 지난달 21일 경찰이 드루킹 김 씨 등 3명을 체포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만난 이 건물에 입주한 다른 업체 관계자들은 김 씨 등이 평소에도 "인사도 잘 안할 정도로 폐쇄적이었다"거나 "주말에 십여 명씩 몰려다녔다"고 말했습니다.

Q3. 출판사 사무실로 항의 방문을 오는 사람도 있다면서요?

네, 보시는 것처럼 출판사 건물로 쓰인 1층 사무실 앞과 출판사 주변에는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사건 수사를 촉구하거나 댓글 여론 조작을 비난하는 팻말과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걸어 놓은 건데요. 이 때문에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다른 업체 소속 직원과 팻말과 현수막을 설치한 시민단체 회원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출판단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중계PD : 이근두
영상취재 : 정기섭 황인석
중계기술 : 박성열 이창휘 김정현 윤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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