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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앞두고…美 보란듯 中해군 심장부 방문
2018-05-08 19:16 정치

김정은으로 추정되는 북한 최고위 인사가 방문한 다롄이란 곳은 중국에선 해군력의 심장부로 통합니다.

바꿔말하면 미국에 눈엣가시 같은 곳입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판 위 매끈한 활주로가 스키 점프대처럼 하늘로 솟아 있습니다.

중국이 자체 기술로 처음 만든 항공모함 산둥호로 곧 시험 항해에 나섭니다.

축구장 2개 넓이인 산둥호에는 젠-15 전투기 40대가량을 실을 수 있습니다.

중국은 조만간 이곳 다롄에서 첫 핵추진 항공모함도 건조할 계획입니다.

항모 랴오닝호를 비롯해 바다를 뒤덮고 있는 48척의 전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지난달 사상 최대의 규모로 진행된 해상 열병식으로 중국은 미국에 맞설 해군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2025년까지 남중국해를 포함하는 제1방어선 밖으로 미국 군사력을 물리고 단계적으로 서태평양 제2방어선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영구적인 비핵화와 생화학무기, 우주 로켓 발사 금지 등 미국의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북한 최고위층이 다롄을 방문한 건 다양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중국 보험을 들어놨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아쉬울 게 없다. 그러니까 미국 너희들도 너무 과도한 요구는 하지 마라."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앞두고 김정은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끌어안기를 하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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