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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美 즉흥적 결정, 국제사회 신뢰 훼손”

2018-05-25 11:00 국제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중국의 셈법 역시 복잡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동연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질문1]정상회담 취소 발표 이후 중국은 어떤 반응인가요?

[리포트]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관영매체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먼저 환구시보는 오늘자 사설을 통해서 미국의 즉흥적인 일처리로 국제적 신뢰에 금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설에는 북한에 대한 옹호 입장도 담겨 있습니다.

핵실험 중단과 비핵화 목표를 세운 북한에 대해 중국은 앞으로 계속해서 우호적 관계를 유지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을 두둔한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는 평화 국면을 위해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을 자제시키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질문2]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 변화를 두고 중국을 배후로 지적했었는데, 중국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중국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시진핑 배후론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여러 차례 내놨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포커 플레이어'라면서 불신을 드러내자,

외교부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이 발휘하는 역할은 긍정적인 역할뿐"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한편으로 미국을 방문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역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확고히 전념하고 있고 이러한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행보를 의심하는 시선들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질문3]앞으로의 북중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북한의 확실한 후원자의 입지를 대내외적으로 공고히 하게 됐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두 차례나 중국을 찾은 것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점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시진핑을 만난 후 김정은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지적의 포인트가 될 수 있을텐데요,

중국으로써는 지난해 말까지 계속됐던 고강도 대북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에 따라가면서 북중 관계 악화로 인한 손해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최근의 북중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고 있고, 앞으로도 중국이 주도하는 대북 경제 지원을 강화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구심점으로 한 대미 견제 카드 역시 손에 쥐게 됐다는 분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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