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갑작스레 취소하자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지혜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질문1]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공개 서한을 띄워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는데 청와대 반응이 어땠습니까?
[질문2]며칠 전 한미정상회담 당시만 하더라도 청와대는 "회담이 성공적이었다"며 낙관론을 폈는데 북미 사이의 중재자를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계획은 뭔가요?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진 어젯밤 11시반쯤 청와대 참모와 관계장관 등 NSC 상임위원들을 관저로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오늘 새벽 0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12일에 열리지 않게 된 데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다시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 대화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 겁니다.
일단 청와대 관계자들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북미대화를 중재할 모든 방법에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핫라인 직통전화입니다.
북미 양쪽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북미간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김정은 위원장에게 "마음이 바뀌면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라"고 했고, 오늘 아침 발표된 북한 김계관 담화에는 "미국에 시간과 기회를 주겠다"고 한 대목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지혜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질문1]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공개 서한을 띄워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는데 청와대 반응이 어땠습니까?
[질문2]며칠 전 한미정상회담 당시만 하더라도 청와대는 "회담이 성공적이었다"며 낙관론을 폈는데 북미 사이의 중재자를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계획은 뭔가요?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진 어젯밤 11시반쯤 청와대 참모와 관계장관 등 NSC 상임위원들을 관저로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오늘 새벽 0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12일에 열리지 않게 된 데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다시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 대화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 겁니다.
일단 청와대 관계자들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북미대화를 중재할 모든 방법에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핫라인 직통전화입니다.
북미 양쪽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북미간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김정은 위원장에게 "마음이 바뀌면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라"고 했고, 오늘 아침 발표된 북한 김계관 담화에는 "미국에 시간과 기회를 주겠다"고 한 대목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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