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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바닥 50도에 작업 중단…전국 찜통더위
2018-07-16 19:41 뉴스A

요즘 날씨, 마치 사우나 안에 들어간 것처럼 덥죠.

오늘은 올 들어 전국이 가장 더웠는데요.

김종석 기자가 무더위 거리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낮 최고기온 35도를 넘긴 서울 도심의 한 공사현장입니다.

굉음과 함께 용접 불꽃이 튀고, 엄청난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쇠파이프 절단작업을 하는 인부들의 안전모 사이로 땀이 흘러내리고, 숨을 쉬기조차 버거워 보입니다.

[이정진 / 경기 하남시]
"용접 일을 30년 했는데 여름에 더워 보여도 열심히 일하다 보면 더위 생각이 없지 뭐… "

또 다른 야외 공사현장에선 내리쬐는 햇볕에 바닥온도가 50도 넘게 치솟았고, 일부 작업장에선 아예 오후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경북 영천과 대구가 각각 38.3도와 37.2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손민아 / 대구 수성구]
"땅이 너무 뜨거워서 지금 신발을 신었는데도 맨발로 땅을 걷는 기분이어서 못 걸어다니겠어요."

습도까지 올라가면서 불쾌지수도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별다른 비 소식 없이 펄펄 끓는 더위가 보름 넘게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관]
"폭염특보가 강화되면서 당분간 전국적으로 매우 더운 날씨가 나타나겠습니다.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와 체감지수가 높겠습니다."

특히 온열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한낮에는 무리한 바깥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정기섭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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