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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돈 모은 뒤 돌연 취소…‘가짜 특강’ 모금 의혹
2018-07-19 19:31 뉴스A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도 윤곽을 파악했습니다.

특별강연이 열린다면서 회원들에게 돈을 모은 뒤 특강을 취소하는 방식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3월 7일, '드루킹' 김동원 씨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 카페에 수강료 입금 계좌와 함께 "'특강'을 열겠다"는 공지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특강 수강료로 모인 금액만 2천 7백만 원.

하지만 특강은 하루 만에 돌연 취소됐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경공모 자금을 관리한 '파로스' 김모 씨는 수강료 계좌에서 잔액과 합쳐 3천만 원을 인출했는데, 특검팀은 이 돈이 노회찬 정의당 의원 아내의 운전기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짜 특강'을 개설해 노 의원에게 건넬 자금을 마련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겁니다.

또 드루킹 김 씨가 경공모 회원들의 채팅앱인 '주주인'에 "누렁이에게 '개밥' 2천만 원을 줬다"고 쓴 글을 확인했습니다.

특검팀은 경공모 회원들이 '누렁이'라고 지칭한 노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미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직 보좌관인 한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한모 씨 / 김경수 경남지사 전 보좌관]
"(김경수 지사도 500만 원 받은 것 알고 계셨나요?) …."

한 씨는 500만 원 외에 추가로 오간 자금은 없는지 집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김태현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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