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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어린이집’인데 아이 방치…“발등 찍혔다”
2018-07-19 19:48 뉴스A

네 살 난 어린이가 더위 속에 숨진 동두천 어린이집은 정부가 인증한 '안전한' 어린이집이었습니다.

아이의 할머니는 '좋은 곳이라고 해서 믿고 맡겼다'면서 가슴을 쳤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된 A 양을 통학버스에 방치한 어린이집입니다.

2년 전 받은 평가인증서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현관 벽에 걸려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보육 수준 등을 평가한 뒤 '안전한' 어린이집이라고 인정을 한 겁니다.

점수도 100점 만점에 가까운 97점 이상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다양한 지원도 받았습니다.

[경기 동두천시 관계자]
"우선 보조교사 인건비하고 교재교구비 나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교직원 처우개선비 나가는 거 있고요."

유가족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A 양 외할머니]
"그 학원 잘한다고 잘한다고 (위치가) 외져도 거기로 보낸 거야 잘한다고."

이런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검 결과) 목 졸림이나 외부적인 요인은 없었고요. 정확한 사인은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거기서 통보가 와봐야 될 것 같아요."

[이민준 기자]
"경찰은 어린이집 통학버스 운전기사와 인솔교사 등을 내일 불러 조사하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추진엽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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