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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안희정, 성적 쾌락 즐긴 명백한 범죄자”
2018-07-27 19:30 뉴스A

비서였던 김지은 씨도 법정에서는 첫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를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괴물이다" "단 한 번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지은 씨가 지난 3월 검찰 고소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공개발언을 했습니다.

김 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A4용지 14장 분량의 진술서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김 씨는 중간중간 울먹이거나 흐느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는 등진 채 눈을 감았습니다.

김 씨는 안 전 지사와 관련해 "단 한 번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상사였고 수직관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을 이용한 일방적 성폭행을 했다"며 안 전 지사를 '명백한 범죄자'로 규정했습니다.

또한 "나를 성적 도구로 삼고 쾌락을 즐겼다"며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더 큰 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혜선 / 김지은 씨 변호인]
"미투 운동과 관련해서 재판부가 이 사건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고요. 잘 정의롭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저희가 기대를 하고…. "

김 씨는 당분간 심신 미약에 따른 병원 통원 치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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