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면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9.9절이죠.

한때 프랑스의 국민배우였던 유명 배우가 베이징 공항에서 평양으로 가는 비행기 수속을 밟는 모습이 채널A 카메라에 단독으로 포착됐습니다.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 9·9절을 이틀 앞두고, 평소 한산하던 고려항공 카운터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평양행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한 사람들입니다.

"고려항공 카운터 앞은 오전부터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승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국민배우'였던 제라르 드파르디외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음]
"(북한에) 그만하시죠. 그만해!"

일본의 대표적 친북인사인 이노키 참의원도 포착됐습니다.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공항에 나와 취재진의 접근을 막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중단됐던 중국인들의 북한 단체관광도 9·9절에 맞춰 재개됐습니다.

[중국 여행사 관계자]
"지금 신청하시면 내일과 모레 출발할 수 있습니다."

어제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9·9절 기념행사에는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양 상무위원이 참석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의 9·9절 연회를 찾은 최고위급 인사로, 중국의 파격 예우는 북중 관계의 복원과 공고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배시열

▶관련 리포트
문 대통령 “돌이킬 수 없게 진도”…내주 비준안 제출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JzH9

▶관련 리포트
[단독]싱가포르서 요구했던 비핵화…석 달만의 화답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hz6k

▶관련 리포트
“소득주도성장 대신에 남북 경협”…북한의 훈수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W8k2

▶관련 리포트
“트럼프 축출 시도”…익명 칼럼에 백악관 ‘발칵’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FDIk

▶관련 리포트
트럼프 “사드 미국으로 가져오라”…성주 부지 폄하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GnP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