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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평택 2함대 훈련장 8곳 포사격 훈련 못한다
2018-09-28 19:38 뉴스A

남북 합의에 따라 11월부터는 서해상 완충 구역에서 우리 해군은 포 사격이나 함정 기동 훈련을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따져보니 NLL 주변에서는 생각보다 공백이 큽니다.

최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평택 2함대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 (지난해)]
"이곳 2함대 사령부는 서해 NLL을 수호하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우리 군의 혼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안 돼 2함대의 손발이 묶였습니다.

남북 합의로 11월부터 서해 완충 수역에서 사격과 기동훈련은 금지됩니다.

현재 해상 사격은 동서남해 24곳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서해를 담당하는 2함대와 해병대의 경우 모두 9곳에서 사격 훈련을 했는데 이번 완충 구역 지정으로 훈련장은 덕적도 이남 단 1곳만 남게 됐습니다.

함포 사격뿐 아니라 잠수함 탐지를 위한 대잠 작전과 기동 훈련도 덕적도 북쪽에서 할 수 없습니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안방에서 꼼짝달싹 못 하고, 최전방 서북도서의 해병대는 해안 경계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게 됐습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사격도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북한은 언제든지 내륙을 통해서 사격 훈련을 할 수가 있어요. 우리는 사격 훈련을 할 수 없다. 국방부가 너무 안이하게…"

하지만 군은 지금도 훈련 대부분을 완충 구역 이남에서 하고 있고 해병대도 내륙에서 사격 훈련을 하면 돼 전혀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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