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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생명 위해서…“불 나면 문 닫고 대피하세요”
2018-09-28 19:47 뉴스A

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불이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불이 났을 때 출입문을 닫고 대피하는 것 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길이 쉴새없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화재로 불이 난 집주인 1명 뿐 아니라 이웃 20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아파트, 연립 등 공동주택에서는 한 집에서 불이 날 경우 이웃으로까지 쉽게 번져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웃으로 불이 확산되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불이 난 한 집은 출입문을 열어놓고 다른 집은 출입문을 닫았습니다.

출입문이 닫힌 집은 연소에 필요한 공기가 부족해 지면서 온도가 오르다가 점차 떨어집니다.

반면 출입문이 열린 집 안 온도는 순식간에 1300도까지 치솟고 연기가 빠르게 퍼집니다.

계단을 따라 윗층까지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윤영재 /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장]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나면 반드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아래층에서 연소가 확대돼서 열기와 연기가 상층부로 확산돼서…"

불이 난 집의 출입문 개방 여부에 따라 피해 규모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정현우 기자]
"이렇게 문을 열고 대피하면 건물 전체로 불이 번져 피해가 커지는데요.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장치를 설치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화재시 출입문을 닫고 대피하는 것 만으로도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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