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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60% 넘는 대출 153조…경제 ‘시한폭탄’ 되나
2018-10-07 19:42 뉴스A

집값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주택담보대출로 빌린 규모가 은행권에서만 150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 금리가 오르면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한 가정에 큰 부담이 될 텐데요.

우리 경제에 또다른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담보인정비율, LTV가 60%를 넘은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153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집값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대출로 마련했다는 의미로,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470조 원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증가세로 따져봐도 2013년 66조5700억 원에서 5년 동안 2배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로 높지 않다는 게 금융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집값의 60%가 넘는 고 LTV 대출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은행에서 빌린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802조 원을 넘어선 점도 위험요소 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금리를 급격히 올리게 될 경우 LTV가 높은 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위험이 발생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정부의 9·13 대책으로 가계대출이 꽉 막힌 상태에서 금리까지 오르면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주고 대출 가정에 큰 부담을 안길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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