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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유조선 ‘불법 환적’ 현장 사진 공개
2018-10-28 19:44 뉴스A

미국 국무부가 북한 배들이 공해상에서 기름을 불법으로 옮겨싣는 사진 9장을 무더기로 공개했습니다.

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라는 분석입니다.

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일 동중국해에서 포착된 북한 유조선 명류 1호의 모습입니다.

파나마 깃발을 단 대형 선박에 선체를 바싹 붙이고 호스 8개를 연결해 석유를 옮겨담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불법 환적하는 현장을 포착한 사진 9장을 무더기로 공개했습니다.

적발되지 않으려고 북한 백마호는 선체 한 쪽에 '퓨마'라고 가짜 이름을 쓰고, 한 쪽에는 이름 일부를 가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스티브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의 방한에 맞춰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제재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
"(대북) 제재에 있어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표현한 거라고 보고요. 한국 정부가 유연한 입장을 선택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준 거라고 봅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실무회담에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제재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조율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한일웅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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