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라는 외침과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 영웅이 됐던 여자 컬링 '팀킴' 기억하실텐데요.

올림픽 아홉달 만에 자신들을 키워 준 지도자들에게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영미. 영미."

가족 같은 우애를 과시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여자 컬링 대표 '팀킴'.

대회가 끝난 지 아홉달 만에 곪은 것이 터졌습니다.

주장 김은정 등 다섯 명의 선수들이 호소문을 냈습니다.

컬링 대부인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가족이 팀을 마음대로 운영했다는 겁니다.

선수단 구성이나, 경기 출전을 독단적으로 결정해 경기력을 저해했고, 폭언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각종 상금과 포상금의 내역 등도 불투명했다면서,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부회장 측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상금은 별도 계좌로 관리해 훈련 비용으로 썼고, 선수들의 확인까지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집 행사 참석도 사전 동의를 받았고, 폭언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장반석 /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상금을 가지고 팀이 공금으로 사용한 통장입니다. 목소리가 크게 말씀하실 순 있어도 선수들에게 대놓고 폭언을 하시진 않았어요."

파장이 커지자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합동 감사에 벌여 훈련 관리와 회계 문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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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