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 감찰반 직원들에게 골프 접대를 한 의혹이 제기된 건설업자를 채널A가 직접 만났습니다.

문제가 된 검찰 수사관을 알고 지낸 건 맞지만 골프접대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에게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건설업자 최모 씨.

오늘 오전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최 씨는 특감반 소속이었던 김모 수사관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 온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씨 / 건설업자]
"김모 수사관 알긴 아는데, 알긴 아는데… (원래 특감반 들어가기 전에도 알고 계셨던?) 그렇지. (들어가기 전에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나요?) 네. 네."

그러면서도 골프 접대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 씨 / 건설업자]
"(검찰 수사관들은?) 얼굴도 몰라요. 골프친 적도 없고… 나 자신이 골프를 잘 못 쳐요."

하지만 김 수사관은 이미 청와대 감찰 조사에서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감찰반원뿐 아니라 민정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 감찰반원도 골프를 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골프 등 향응을 제공한 인물 중 하나로 최 씨를 지목한 상태입니다.

대검찰청은 이런 청와대의 감찰 결과를 통보받고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최 씨에 대한 정식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최 씨가 수사에 대비해 향응 제공 의혹을 부인하며 특감반과의 연관성을 미리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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