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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고속철도’ GTX 착공식…“내 집 아래는 반대”
2018-12-27 19:56 경제

오늘 '지하 고속철도' GTX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논의를 시작한 지 10년 만입니다.

수도권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일부 반발도 나옵니다.

조현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라인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GTX는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시속 180km로 달리는 광역 지하철.

A라인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도심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83.1km를 운행합니다.

2023년 말부터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 , 화성 동탄에서 삼성동까지 22분 등 수도권에서 서울 주요 도심까지 20분대면 도착합니다.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이동 시간을 70~80%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지만 반발 움직임도 있습니다.

[현장음]
"노선변경 결사반대"

칼바람 속에 착공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

주택가 지하를 관통하는 만큼 안전을 우려합니다.

[조형연 / 청담지역 주민 공동대표]
"집이 금가는 거는 당연한 일이고 안전에 굉장히 취약하고 한강 쪽으로 가도록 제시를 했습니다."

변경되기 전인 최초 노선대로 공사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은주 / 파주시 청석 마을 주민]
"아파트 단지하고 그 위험한 열병합(발전소) 옆으로 지나가는 거예요. 처음 원안대로만 가달라는 거예요."

당초 하천 주변으로 계획했다가 노선을 더 짧게 하고자 주택지와 열병합발전소 사이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또 다른 경유지인 용산구 주민들은 청와대 앞에서 주택가 밑이 아닌 용산공원으로 우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주민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박연수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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