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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살해’ 피의자 母 “아들 무서워서 따로 살았다”
2019-01-03 19:49 뉴스A

흉기를 휘둘러 자신을 진료하던 의사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가족들에게도 폭력성을 드러내 따로 살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흉기로 살해한 서른살 박모 씨를 조사 중인 경찰은, 사건 당일 박 씨의 어머니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씨가 살해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자 주변인 조사를 한겁니다.

박 씨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의 폭력성 때문에 떨어져 살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가족과 떨어져 살며 최근 1년 간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범행 직후 박 씨가 보인 행동에 대한 목격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박 씨는 범행 직후에도 보안요원이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았고, 병원 바닥에 흉기를 던지고 근처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앉아 있었다 그러더라고요. 저항 없이 체포에 응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서로 붙잡혀 온 뒤에도 갑자기 소리를 치거나, 자기 얼굴이 보고 싶다며 TV를 틀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려고 오늘 오전 강북삼성병원에 수사관을 보냈습니다.

[백승우 / 기자]
"경찰은 박 씨의 진료기록 등도 확보했습니다. 병원 진단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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