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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가동 움직임…현금 대신 현물 지급?
2019-01-11 19:56 뉴스A

김정은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연초부터 요구한 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화답했지요.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공장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 북한 근로자에게 '현금' 대신 '현물'을 주는 방안입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일)]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에 문재인 대통령이 열흘 만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어제)]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그러자 이번엔 북한 대남선전매체가 나섰습니다.

개성공단 남측 입주기업인이 보낸 글이라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성인이 아니라면 행할 수 없는 거룩한 은덕"이라고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을 김정은의 시혜인 양 홍보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나선겁니다.

하지만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개성공단 재가동은 어렵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성공단 문제 해결 방법이 있는지 연구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 임금을 돈 대신 현물로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개성공단 재개 자체가 유엔안보리 결의안 2375호에서 요구하는 북한과의 기존 합작사업 중단을 위반하는 걸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 이행에 대한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 재가동이 언급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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