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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동북아국’서 빠지는 일본…“위상 축소”
2019-01-28 19:26 뉴스A

이렇게 한일관계가 삐걱거리는 동안 우리 역시 일본보다 중국을 중시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일본과 중국을 함께 다루던 동북아 국에서 일본을 떼어내기로 했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동북아시아국의 선임과는 동북아1과로 일본 업무 담당입니다.

그런데 오는 4월 외교부 조직 개편에서 일본이 동북아국에서 빠지고, 대신 중국 업무가 동북아 2,3과에 이어 동북아1과까지 확대됩니다.

일본은 인도, 호주와 함께 신설되는 아시아태평양국으로 옮겨갑니다.

외교부는 일본과 중국이 함께 있는 동북아국의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일본을 떼어내기로 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중국을 대항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 태평양 전략과 선을 긋는 상황에서 무게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가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면우 / 세종연구소 부소장]
"중국에 대한 (조직) 규모가 훨씬 커진다는 차원에서는 상대적으로 일본에 대한 관여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 외무성의 경우 아시아대양주국에서 한국과 북한, 중국 업무를 모두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이 중국 중심으로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일본이 없는 동북아국의 위상은 떨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외교부 내 일본 지원 기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주일본 한국대사관 근무를 희망한 지원자는 없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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