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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레나 실소유주, 소방 간부에 꾸준히 돈 봉투”
2019-03-30 19:13 뉴스A

'유흥 황제'로 불린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 씨가 공무원들에게까지  로비를 벌인 정황이 담긴 100쪽 짜리 장부를 앞서 단독 보도해드렸었는데요.

수사에 나선 경찰이 "현직 소방 간부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심층 분석합니다.

[리포트]

[강모 씨 /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지난 25일)]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 씨가 서울 강남 지역 소방서 간부를 꾸준히 '관리'해온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습니다.

강 씨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의 관리책인 측근 A씨에게서 금품 로비 진술을 확보한 것입니다.

어제 경찰에 불려나온 A 씨는 소방서 과장급 간부의 얼굴 사진을 가리키며 "정기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털어놨습니다.

앞서 경찰이 확보한 아레나의 회계 장부에는 소방서 측에 50만~210만 원이 꾸준히 전달된 것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A씨는 "강 씨의 측근과 소방서 간부가 만나는 자리에 몇 차례 동석했고, 이 간부에게 돈이 건너간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강남구청 로비 창구로 활용할 전직 구청 공무원도 '관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전직 위생과 직원에게 중국 여행 경비로 100만 원을 줬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와 측근들이 소방이나 위생 단속에 걸려 영업 정지를 받게될 상황에 대비해 소방과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제로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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