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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심야에 옮긴 상자…“아레나 비밀장부 컨테이너로 갔다”
2019-03-31 19:17 사회

서울 강남 클럽 관련 속보입니다.

'유흥 황제'로 불린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 씨가 비밀장부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당시 비밀장부가 옮겨지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이동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1톤짜리 흰색 트럭이 이 건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약 50분 뒤 상자를 여러 개를 실은 채 빠져나옵니다.

이 건물에는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 씨가 운영하던 유흥업소가 입주해 있었습니다.

이 업소는 강 씨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시내 17개 유흥업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아레나 관계자는 "해당 트럭에는 비밀장부와 주요 자료를 실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비 정황이 담긴 비밀장부와 주요 자료들이 경기 남양주 모처의 컨테이너로 옮겨졌다"고 했습니다.

현재 강 씨는 162억 원이 넘는 탈세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강모 씨 /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지난 25일)]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

강 씨 측이 "아레나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은 비밀장부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 씨가 구청과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 전방위 로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비밀장부가 옮겨지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포착됨에 따라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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