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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세안 실크로드]일자리 찾아 베트남 뛰어든 청년들
2019-03-31 19:31 경제

산업 영토를 넓히는 해외 진출의 실태를 조명하는 <뉴아세안 실크로드> 마지막 시간입니다.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다보니 최근 동남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우리 청년들이 늘고 있는데요.

베트남에선 4년 새 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GM 공장 폐쇄와 함께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몰고왔던 현대중공업의 철수.

한때 취업 목표를 잃은 임도혁 씨는 지금 베트남에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임도혁 / 베트남 취업 준비생]
"조선학과 다녔는데, 전역할 때쯤 현대중공업이 철수한단 얘길 들었어요. 한국보다 베트남이 더 일자리 구하기가 원활하다고… "
취업이 꽁꽁 얼어붙은 한국을 떠나 동남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청년은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 과정에 참가한 한국 청년들입니다.

오는 5월 연수를 마친 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 취업이 연계되는 구조입니다."

국내에서 3대1의 경쟁을 통과한 청년들은 현지 언어, 그리고 사회 문화를 배우면서 직무 교육도 함께 받습니다.

[장유원 / 베트남 취업 준비생]
"인사 총무 뽑는 제조업 베이스 한국 기업에… "

[김정훈 / 베트남 취업 준비생]
"섬유나 봉제 쪽 생산관리 직무로… "

베트남에서 일자리를 찾은 우리 청년은 꾸준히 늘어 4년 새 10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면서 우리 청년들의 취업 국경도 넓어졌습니다.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에서 지난해 8월부터 일하고 있는 김동호 씨.

사회초년생이지만 이곳에선 이미 중간 관리자입니다.

[김동호 / 베트남 취업자]
"향후 고급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가 있습니다."

[정규진 / 베트남 진출 기업 법인장]
"중간에 (소통)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베트남어 가능한 (한국인) 인력을 검토… 작년부터 현지 채용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청년이 받는 평균 초봉은 3500만 원 정도지만 베트남 물가 등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취업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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