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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5명 사망·13명 부상
2019-04-17 13:28 사회

경남 진주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유미 기자, 현장 수습은 됐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제 뒷편으로 불에 탄 베란다가 보이는데요.

집 내부까지 새카맣게 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살던 42살 안모 씨가 새벽 4시 반쯤 불을 지른 뒤 불을 피해 나온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5명이 숨졌는데요.

이중에는 11살 A양 등 10대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밖에 흉기에 찔려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한 주민 1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입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 분 만에 꺼졌고, 안씨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 끝에 체포됐습니다.

검거과정에서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쐈지만 안씨에 맞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복도식 임대아파트로 승강기와 출입구가 한 곳 뿐이어서 불을 피하던 주민들의 피해가 더 컸던것으로 보입니다.

안씨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2015년부터 이 아파트에서 홀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인데요,

안씨는 변호사를 불러달라는 말 외에는 묵비권을 행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진주 사건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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