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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사흘째 숨고르기…조국 “문 총장 우려 역시 경청”
2019-05-06 20:05 사회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은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나누는 수사권 조정에 전력투구해 왔습니다.

오늘 검찰총장의 우려를 경청해야 하지만 결정권은 국회에 있다고 썼습니다.

조금 수정할 순 있지만 관철시키겠다는 뜻입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이 문무일 검찰총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검경 수사권 조정이 법제화되면 경찰 권력이 비대해진다는 우려가 있다"며 "문 총장 우려 역시 경청돼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제받지 않는 '공룡 경찰'을 만들 수 있다는 검찰의 지적에 공감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최종 선택은 입법자의 몫"이라며 국회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수정과 보완은 가능하지만 수사권 조정안은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 총장은 그제 귀국한 이후 사흘째 자택에 머물며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그제) ]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문 총장은 내일 오전 출근해 대검 간부 회의를 열고 추가 입장 표명 등을 논의합니다.

수사권 조정안에 담긴 검찰과 경찰의 수사 대상이 명확하지 않아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변호사 비용 증가 등 서민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알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영상취재 :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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