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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만에 147명 적발…무법천지 오토바이에 사고 속출
2019-05-10 19:42 뉴스A

올들어 자동차 사고는 줄어들었는데, 유독 오토바이 사고는 늘고 있는데요.

무법질주 운전자를 잡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나선 경찰의 단속 현장을 공태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헬멧 미착용에 신호 위반은 기본. 

인도와 차도를 가로지르는 곡예 운전은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도로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들 모습입니다.

줄어드는 자동차 교통사고에 반해 늘어나는 오토바이 교통사고. 게다가 심각한 사망률

서울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가 오토바이 50여 대를 투입하고 사고 줄이기 나섰습니다.

단속 시작 5분 만에 건널목에서 운전자 한 명이 적발됩니다.

[단속 경찰관]
"횡단보도서 오토바이 운전하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차도가 아닌 인도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 운전자도 있습니다.

[현장음]
"좀 바빠서 다 지키고 다니면 배달하기 힘들거든요."

안전을 위해 써야 할 헬멧은 무용지물.

[단속 경찰관]
"헬멧도 여기 있으시네."

[공태현 / 기자]
"오토바이들은 주로 헬멧 미착용과 인도 주행, 신호위반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해가 진 뒤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던 운전자는 도리어 화를 냅니다.

[현장음]
"신호 위반하는 걸 잡지 왜 배달하는 걸 잡아요!"

불법 유턴에 신호를 어긴 오토바이들이 줄줄이 단속됩니다.

[단속 경찰관]
"유턴 구간 아닌 곳에서 유턴하신 건 중앙선 침범이에요."

동행 취재 6시간 동안 경찰에 단속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147명이나 됐습니다.

[노태호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순찰대 부대장]
"(이륜차) 사망 사고 요인 중에 하나가 안전모 미착용 또 신호 위반하는 이륜차가 많기 때문에… "

경찰은 올해 말까지 오토바이 순찰대를 계속 가동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윤재영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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