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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일 동안 152명 투입했는데 ‘빈손’…승리의 승리?
2019-05-15 19:37 뉴스A

경찰의 수장이 명운을 걸겠다고 말한 버닝썬 사건과 경찰과의 유착 수사.

하지만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152명의 전문 수사인력을 투입해 지난 1월 30일부터 106일간 수사를 벌였습니다.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대대적으로 수사한 겁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지난 3월, 국회)]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확인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유착과 관련해 경찰관 8명이 입건된 이후 새롭게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버닝썬과 관련해선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경찰관 1명이 전부입니다.

지난해 11월 버닝썬 폭행 사건 당시 김상교 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유착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버닝썬 자금 횡령 등의 혐의를 집중 부각시켰지만 법원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승리 / 가수 (어제)]
"(구속영장 신청이 지나쳤다고 생각하십니까?)… "

경찰 관계자는 영장 재신청과 관련해서도 "현재로선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조만간 승리 관련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인 가운데 향후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추가 혐의 등이 나올 경우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경찰이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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