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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려식당 메뉴는 ‘안면인식’?…제재 뚫기 위한 몸부림
2019-05-20 20:09 정치

북한이 안면인식 기술을 팔아 외화를 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판매 장소로 지목된 곳이 특이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상출처 : 유튜브(NEWS TV-CORP)]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하는 안면인식 기술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분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미국 CNN 방송은 싱크탱크를 인용해 베트남 하노이의 북한 '고려식당'이 안면인식 기술 판매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고려식당'은 외관상으로는 다른 북한 식당과 다르지 않습니다.

[고려식당 직원]
"만두찜? 둘 다 같이 해드리겠습니다. 주류는 안 드셔도 됩니까?"
"네, 괜찮아요."

하지만 이 고려식당 주인, 북한인 김정길이 안면인식 기술 전문가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초 김일성종합대학이 안면인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식 정확도가 높으며 얼굴 생김의 특징을 포착하는데 드는 시간은 1초 밖에 안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면인식 시스템은 평양시 제2병원, 평양국제비행장 등에 설치됐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합작 사업이 아닌 형태의 안면인식 기술 판매는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기에 북한 당국은 적극 개발·홍보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를 뚫기 위한 북한의 몸부림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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