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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서 뼛조각 발견…“고유정, 김포 아파트서 훼손”
2019-06-09 19:14 뉴스A

지금부턴 전남편을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 사건 소식입니다.

[현장음]
"행복의 꿈을 꾸겠다 말해요. ○○이를 꼭 보겠다 말해요."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 당일 피해 남성의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입니다.

이혼하면서 떨어져 살게 된 어린 아들을 2년 만에 만나러 가던 길, 아버지는 마냥 행복해 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시간 뒤 이 남성은 전 부인 고유정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시신이 곳곳에 버려졌는데 며칠 전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인천에 있는 재활용품 처리장에서였습니다.

먼저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수색합니다.

경찰병력 60명과 함께 경찰견까지 투입됐습니다.

고유정이 살해한 전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일부가 지난 5일 인천에서 발견됐습니다.

범행 이후 11일 만, 범행 장소인 제주 펜션과는 500km 가까이 떨어져 있습니다.

[박기남 / 제주 동부경찰서장]
"수습한 게 (피해자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입니다. 라면 박스 3분의 1 정도의 유해입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도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완도행 여객선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를 바다에 버렸습니다.

이후 경기 김포시 아버지 소유의 아파트에서 남은 시신을 또다시 훼손해 쓰레기장에 버렸는데,

이 때 유기한 시신 일부가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지만,

이미 김포시 소각장에서 500도 이상으로 고열처리된데다 3cm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돼 신원 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인 제주 펜션에서도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을 찾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은 "하루라도 빨리 시신을 수습해 장례라도 치르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김덕룡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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