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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30m 냄새 감지하는 수색견 투입…직접 본 수색 현장
2019-06-09 19:25 뉴스A

이어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소식 전해드립니다.

헝가리 정부와 우리 수색팀은 막바지 인양 준비와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수색 작업에는 물 속 30m 깊이의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수색견들도 투입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수색 현장을 직접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유람선 침몰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60km 정도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 지역.

한국 수색팀의 베이스캠프에서는 작업을 위한 회의가 한창입니다.

한국 해군과 해경, 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베이스캠프를 기점으로 강 위를 상류와 하류로 나눠 꼼꼼히 수색합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셰퍼드, 요크셔테리어 등으로 구성된 헝가리 민간 수색견도 동원됐습니다.

앞서 실종자가 발견됐던 에리치, 아도니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집니다.

[사공성근 기자]
"수색견들도 대원들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습니다.

수색견들은 강 상류쪽으로 이동하며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보트가 출발하자마자 래브라도 리트리버 수색견들이 뱃머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강물과 수풀 속을 연신 두리번거리며 냄새를 맡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를 위해 훈련 받은 수색견들은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물속 30m 깊이까지 수색이 가능합니다.

[레호츠키 라슬로 / 수색견 훈련사]
"수색견들이 수풀이나 나무 주변에서 수상한 냄새를 포착하면 혀와 앞발로 신호를 줍니다. 이후 잠수부들이 들어가서 수색합니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독일에서 수색견 4마리도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우리측 수색용 드론도 다뉴브강 위에 띄워졌습니다.

수풀이 우거져 보트와 헬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은 드론을 보내 수색 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한낮 30도가 넘는 땡볕에서 점심도 햄버거로 해결하며 우리 수색팀 대원들.

마지막 1명의 실종자까지 찾아내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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