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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미선, 숨진 채 발견…최근 가족 숨지고 모친은 병환
2019-06-29 20:17 사회

중견 배우 전미선 씨가 오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미선 / 배우 (지난 25일)]
"그때 만났던 느낌과 지금 만난 느낌이 거의 똑같아요. 사실 더 의지하는 더 든든하게 받쳐주시는 두 분 때문에 잘했던 것 같아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에 다시 송강호, 박해일과 주연을 맡은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언론 앞에 섰던 배우 전미선 씨.

전 씨가 불과 나흘 만인 오늘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 씨는 오늘 새벽 1시쯤 호텔 방에 혼자 들어갔고, 40분 뒤 아버지와 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 영상이나 검시 결과 타살 혐의점은 전혀 없다 이렇게 보여요."

전 씨의 가족 중 한 명이 최근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까지 병상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70년생인 전 씨는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6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연극에서 얼굴을 알린 30년 차 배우.

오늘과 내일 전주에서 연극 공연이 예정돼 있었고, 다음 달 영화 개봉과 하반기 드라마 촬영까지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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