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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맞을 짓 하지마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2019-08-06 10:24 정치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며 오늘(6일) 새벽 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스1

군이 오늘(6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합참은 오전 5시 24분, 5시 36분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을 지난달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했고,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번째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후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남한)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기 위해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경제의 우위를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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