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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위비 청구서 찢어라”…교묘한 한미 동맹 ‘이간질’
2019-08-20 20:11 정치

북한 매체가 뜬금없이 우리 경제까지 걱정해주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유주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일본의 경제침략행위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이 숨통을 조이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 청구서를 들이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조선을 탐욕을 채워주는 수탈의 대상, 노복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상전의 심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방위비 청구서를 찢어버려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교묘하게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고 있는 겁니다.

대외 선전매체들도 미국의 방위비 인상 압박 비난에 가세했는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건 언급하지 않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그러면서도 미국하고는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은 삼가고"

이런 가운데 한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양국 협상 대표가 오늘 서울에서 비공개 만난 겁니다.

[이재웅 / 외교부 부대변인]
"11차 방위비분담 협상을 앞두고 사전협의 성격의 면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2박 3일간 머물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청와대, 통일부 인사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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